2017년 출범, 지난 8월 첫 검사 실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위기 발생시를 대비해 실효성 있는 비상조달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최근 카카오뱅크에 리스크 관리 업무와 관련 '경영유의' 조치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융회사는 이를 통보받은 후 해당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로고=카카오뱅크] |
이는 금감원이 지난 8월 실시한 카카오뱅크 리스크 부문 검사 결과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후 처음으로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안착을 위해 금융당국이 보장해준 유예기간 '설립 후 3년'이 지난 직후다.
검사 결과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유동성 위기발생시 비상조달계획의 실효성을 제고하라고 지적했다. 비상조달계획에 명시된 대체 자금조달방안을 보다 구체화하라는 주문이다.
내부자본 관련 업무의 적시성을 개선하고, 식별되지 않은 잠재리스크 발생 가능성 및 자본관리계획 등을 반영해 일관된 기준으로 리스크 성향을 설정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문했다. 또한 내부자본 한도조정 통제절차는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이 외에 위험관리책임자 성과평가기준 명확화, 리스크 특성·규모에 맞는 운영리스크량 산출방안 마련 등이 경영유의 사항에 포함됐다. 신용평가모형 및 부도율 산출체계, 위기상황분석 체계, 내부자본적정성 자체평가 적합성검증 절차 등은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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