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11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0.3% 감소를 예상한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위축세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업종 전반에서 둔화했다. 자동차 판매는 1.7% 줄었고 의류 판매는 6.8% 급감했으며 식당과 술집 판매도 4.0% 후퇴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자·가전제품 판매는 3.5% 줄었으며 가구 판매도 1.1% 감소했다. 취미와 악기, 스포츠용품 및 서적 판매도 줄었다. 다만 식료품과 건설자재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는 0.2%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 및 경제계는 미 의회와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추가 부양안 합의를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주 초 의회는 7480억 달러의 지출 프로그램과 별도로 1600억 달러의 주(州)·지역 정부 지원안을 공개했다.
전날 민주 및 공화당 지도부는 머리를 맞대고 부양책을 논의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