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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제정책] 김용범 차관 "올해 성장률 -1.1%,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조정"(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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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시 경기 하방리스크로 작용"
"중기·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등 검토"
"장기보유 주식 세제지원, 정해진 바 없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1.1%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해 (성장 전망의)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 차관은 지난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브리핑을 진행하고 GDP 성장률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상세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12.17 onjunge02@newspim.com

김 차관은 "(성장률 전망에는)거리두기 2.5단계까지는 감안했지만 3단계 격상까지는 반영이 안 돼 있다"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추가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소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확산세가 조금 더 길어진다면 그에 따른 경기 하방의 골도 깊어지겠지만 그 이후에 기술적인 반등의 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차관, 방기선 차관보, 이형일 경제정책국장, 김태주 조세총괄국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경제전망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상황과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반영된 것인지

▲거리두기 2.5단계 상황까지는 감안했지만 3단계 격상까지는 반영이 안 돼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추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소 조정이 필요하다. 최근 확산세가 조금 더 길어진다면 그에 따른 경기 하방 골도 더 깊어지겠지만 그 이후에 기술적 반등의 힘도 커질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액 전년대비 증가분 소득공제 사례가 뭐가있을까

▲현재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해주는데 신용카드는 15%, 현금영수증·직불형 카드 등 30%, 도서·공연 등은 30%, 전통시장은 40% 이렇게 각 지출경로별로 공제율이 차이가 있다. 다만 소득 수준에 따라 200~300만원 공제한도가 있고, 그 한도에서 또 전통시장은 100만원, 대중교통은 100만원, 도서·공연 100만원 한도가 추가된다.

이번에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되는 것은 2021년 중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대비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는 경우 해당 증가분에 대해서 별도로 추가 소득공제를 신설하는 것이다. 아직 올해 최종 소비 통계가 안 나왔기 때문에 얼마 정도 늘어나는 것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는 결정을 못 했다. 최종 숫자가 나오면 발표하겠다.

-한걸음 모델 관련해서 내년에 혹시 어떤 것을 추진할지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지. 그리고 올해 한걸음 모델 성과는 어땠다고 생각하는지

▲도시형숙박은 했고 하동 알프스 산악관광은 보기에 따라 다른데 어찌됐던 사회적으로 의견이 갈려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던 사업을 관련 주체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잠정대안을 합의한 것은 한걸음 모델 틀에 들어왔기 때문에 나온 성과다. 

▲(방 차관보)산악관광은 특별한 법 개정이 없이도 사실상 추진이 가능한 형태로 변형이 됐다. 환경영향평가와 경제성 평가에 따라서 만약에 그것이 타당하다고 인정이 되면 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사실상 전혀 진전이 없던 사업을 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번 발표분의 골자다.

내년도 과제는 지금 저희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이 하나의 조건이고 또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부분을 조정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는 것이 또 다른 조건이다. 1월 중에 정리가 되면 말하겠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회사채 매입기한 연장 등 기업자금 공급 등을 6개월 연장하는 데 그친 이유가 무엇인지

▲최근에 'K자형 경기회복'이라고 해서 기업 실적이나 주가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덜 받는 쪽은 오히려 상황이 개선되고, 대면 업종이나 임시·일용직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내년 과제는 K자형의 아래에 있는 쪽에 만기연장이든 뭐든 계속적으로 지원을 해야겠다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자산시장과 같은 곳은 과잉된 흐름이 있을 수 있어 위기관리를 해가면서 K자형이라는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대응을 하는 것이다.

-K자 성장에 따라서 차별화 조처를 하겠다는 것은 공매도 금지 해제는 앞당겨서 할 수 있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는 좀 더 연장할 수도 있다는 말인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나 공매도 등 여러 조치들이 있다. 적절한 시점에 금융위 등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해서 만기연장이나 공매도 정상화 조치 등을 결정할 것.

-오늘 발표한 것 중에 보면 소비 진작 조처가 몇 개 있는데 개소세도 마찬가지고 카드공제 혜택도 고소득층이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역진성이 우려된다

▲(이 국장) 신용카드나 개소세 관련해서는 역진성이 있을 수 있지만 나머지 프로그램은 이를 보완하는 게 있다. 고효율 가전 환급 같은 경우는 에너지 복지할인 대상자에 한해 10%를 할인해주는데, 내년에 20% 할인하는 것으로 짜고 있다. 또, 4대 바우처+4대 쿠폰 제도에 있는 통합문화 이용권 등은 저소득층으로 대상으로도 또 준비가 돼 있다. 이 전체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보면 된다.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에는 환경비용 분리부과 조치는 포함 안 되는지

▲(방 차관보) 환경비용 그 부분까지는 아직 나간 것은 아니다. 지금은 연료비 부분만 포함된 것이고, 환경비용 포함하는 문제는 관계기관 조금 더 깊숙히 논의해서 결정하려고 한다.

-주식 장기보유 세제지원 관련해서 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

▲(김 국장) 주식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제지원은 내년도에 연구용역을 할 계획이고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제도 도입 필요성이라든가 해외 사례를 다 볼 예정이다. 내년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 말하겠다.

-이번 소비대책으로 소비를 몇조 원 끌어올릴 수 있다와 같은 정책 효과를 어느 정도로 보는지.

▲(이 국장) 소비대책 관련된 정책효과를 정확하게 계량하기에는 어렵다. 다만 4+4 쿠폰 같은 경우에는 예산이 5000억원 들어갔지만 2조원 정도 소비를 뒷받침하는 효과가 있다. 고효율 가전도 그 정도 숫자가 나온다.

-리츠펀드는 시장에서 예상한 혜택보다는 지원이 약한것 같다.

▲(이 국장) 리츠펀드를 활용한 민간건설임대 활성화 방안은 제도를 설계하면서 민간건설사·금융회사 등과 협의한 것 중 종부세 합산배제 기준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것이 가장 컸다. 건설사의 경우 임대주택을 분양할 때까지 매년 종부세를 내야해서 분양 전까지 임대수익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부분을 완화해주는 게 첫 번째 관건이었다. 협의가 잘 진행됐고, 행안부 쪽에서 재산세도 맞춰주겠다 해서 6억원도 9억원으로 올렸다. 또한 이를 공모형으로 할때 그린 에너지를 도입하면 뉴딜 인프라 사업으로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2억원까지는 9% 분리과세가 되는 것도 굉장한 혜택이다. 

-3기 신도시 내년까지 집행될 보상금 규모는 얼마인가. 그리고 대토보상권의 양도세 감면율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

▲(이 국장) 내년까지 전체 3기 신도시 보상금의 절반 정도를 집행할 것이다. 대토보상금은 저희가 기본적으로 땅을 수용하게 되면 대부분은 현금을 선호하는데 땅을 받은 다음에 이것을 리츠에 보내면 리츠에서 집을 지을 수 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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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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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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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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