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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제정책] 수출금융 256조 집중 지원…수출 회복 '마중물'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4:31

수은·무보, 코로나19 지원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
수출기업 애로기업 '격리면제서' 접수절차 개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 우수 기술을 보유한 A사는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했만 자금 확보가 어려워 수출사업에 대한 희망을 접으려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우수 기술·제품의 글로벌화 촉진과 수출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다시 진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 현재 수출사업을 하고 있는 B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수출사업 정리를 고민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수출기업의 발굴·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잠재력 확충을 위한 우대보증이 공급돼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내년 수출·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255조8000억원이 집중 지원된다. 이를 통해 수출 강국 위상을 회복·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수출화물을 싣고 부산신항을 출항하고 있다. [제공=SM상선]

우선 수출금융 등 정책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수출기업 현장 애로해소에 나선다. 수출·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수출입은행 72조1000억원, 무역보험167조원, 신용보즘기금 13조원, 기술보증기금 3조2000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5000억원 등 255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기술·제품의 글로벌화 축진과 수출인프라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신시장진출지원자금, 수출기업의 발굴·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잠재력 확충을 위한 수출실적 보유기업 우대보증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관련 수은의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무보의 보험·보증 만기연장 등의 지원기한을 2021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비대면 판로 개척 등 변화한 수출환경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한다. 수출 중소기업의 제품이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실제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샘플 사후 배송비용 등을 기업당 1000만원 지원한다. 수출지원을 위한 화상상담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반기 중 KCON 등 대규모 한류행사와 연계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수출지원을 확대한다.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원사업 대상을 현재 프랜차이즈, 스마트 헬스케어 등에서 에듀테크, 공유경제 등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별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군한다. 바이오·핀테크 등 유망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O2O) 전시·박람회를 개최한다.

해외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공동물류센터를 개장하고 국내기업이 저렴한 비용(50~80%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한다. 자유무역협정(FTA)·양자경제협력 등 국제협력 기반 수출지원과 대개도국 경제협력·전략적 민간투자 확대 등을 위해 수은 등 개발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격리면제서' 접수절차를 통합·개선하고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 운영기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 기업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고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적공간 부족, 운임 상승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게 국내선사 임시선박의 50%, 2021년 선복량 증가분 중 45%(긴급 화물항로 중심)를 우선 제공하고,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한다.

'2021년 경제정책 방향' 수출분야 주요내용 [자료=기획재정부] 2020.12.17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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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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