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겨울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장혜신씨의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를 선정하고 16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겨울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다가올 신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공모전에는 총 1063편이 접수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서 관계자들이 서울꿈새김판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2.16 alwaysame@newspim.com |
대상을 수상한 장씨는 "서로를 위해 마스크로 코와 입을 철저히 가려야 하는 요즘, 역설적이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 존재인지를 실감했다" 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마음이 삭막해지지 않도록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겨울의 계절적 배경인 차가움, 추위에 상반되는 '따스함'이라는 온도와 '눈웃음'에서 마음과 온정을 느낄 수 있고 코로나로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는 상황임에도 눈웃음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진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 것이 참신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홍보,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을 선정했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겨울편 꿈새김판을 통해 서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따뜻한 미소를 담은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한글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구를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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