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유급휴직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사측과 협상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노조는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빠진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 동결과 현행 단체협약의 유지를 결정하고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행 중인 순환 유급휴직은 내년 1~6월에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이 순환유급 휴직을 하고 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70%가 휴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지급하지 않은 '가정의 달' 상여를 이달 21일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상여는 기본급의 50% 수준이다.
노조는 올해 실시하지 못한 승진 인사를 내년에 포함시켜달라고도 요구했다. 사측은 코로나19 위기로 미뤄진 승진 인사 시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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