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난관 연속'…조종사노조와 고용 보장 두고 갈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사 노조 대책위, 국조실에 노사정 협의회 구성 촉구
1000명 인력감소 가능성 의문…조종사 촉탁직 불안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양사 노동조합과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직접 만났지만, 양사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주도한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노사정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국무조정실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노사정 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돼 있다.

대책위는 책임있는 정부 관계자가 인수 배경과 고용안정 방안을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이 이번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에 보고한 만큼 정부 차원의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M&A에 동의한 산경장 회의 참석자들이 결정 배경과 그 동안 강조해온 구조조정 없는 합병의 실행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매각의 당사자인 노조가 납득할 만한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M&A 결정 이후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노사정 대화를 요구하며 산은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노사정 대화에 나오라고 요구하자 산은은 정부 당국이 아니라며 노사정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책위 측은 기획재정부과 국토교통부에 노사정 대화 참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역시 노사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일 양사의 M&A 결정 이후 처음으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간담회를 열었지만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다는 게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사장님과 만나 고용 불안은 없을 거라는 확답을 들었지만,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더욱 확실한 고용 보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직원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회사의 기조를 봐왔기 때문에 정부 등 의사결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만나서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5월부터 매달 경영브리핑을 통해 사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 사장과의 간담회 역시 이런 만남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정년퇴직과 자발적인 퇴사 등을 통해 매년 1000여명의 인력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 감소 인력을 감안할 때 양사 합병 이후에도 구조조정 없이 고용 유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 매년 1000여명의 인력이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 직원은 기간제 포함 1만9000명에 달한다. 1000명은 전체 직원의 5%가 넘는 규모다. 만약 실제 대규모 인력 자연감소가 현실화한다고 해도 신규 채용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조종사의 경우 60세 정년 이후 5년 간 계약직으로 고용했던 촉탁직이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종사나 정비인력을 제외하면 진급을 통해서도 인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존 조종사 촉탁직 가운데 A380, 737 등 운항이 중단된 기종의 조종사들은 계약 연장이 중단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기 등을 제외하고 대형기를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촉탁직 재채용이 안되고 있다.

양사 노조는 이달 14~17일 사이에 노사정 협의체를 열자고 국무조정실에 제안한 상태다. 정부 혹은 산은이 지정한 장소에서 노조 관계자,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참석자, 산은 관계자, 양사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열자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은 정부가 결국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산은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는 "노사정 협의체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노동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일시적인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을 결정했다 태도를 바꾼 산은의 결정 등에 대해 따져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