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억 신용대출 불가"...은행들 잇따라 가계대출 축소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3:38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4:04

신한, 비대면 신청 막기로
국민, 1억원 이상 신청 안받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중단에 나섰다. 우대금리와 한도 축소에도 좀처럼 신용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신청 자체를 막아버리는 조치까지 꺼내든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는다. 또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도 2억원으로 일제히 낮췄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가 각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5000만원∼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도가 1억원가량 낮아지는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오피스텔 담보대출(실행일이 올해 말까지인 경우, 대출 실행이 2021년이면 가능) 접수도 이달 말까지 중단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세에 따른 조치사항으로 모바일 직장인 신용대출은 한시적으로 중단하지만 일반 서민대출과 관련된 모바일 대출은 가능하다"며 "내년 1월1일 다시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서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파랐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월 대비 신용대출 증가액은 4조8495억원(3.7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생활고 외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등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세를 관리하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도 우대금리를 없애고 대출한도를 낮추며 대응했지만, 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대출 중단이라는 이례적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다른 은행도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하는 등 상황이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신용대출을 막기로 했다.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했다. 지난 9일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전세대출 모집을 전면 중단한 후 추가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 대출 상한을 2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낮췄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