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 탑재해 환경규제 대응…올해 VLCC 발주의 68% 확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4척, 총40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로,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37척 중 25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68%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 다양한 선종과 프로젝트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