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2년부터 인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LP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16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8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제공=한국조선해양] |
특히 이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쓸어담았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 세계 LPG해상 수송량은 내년 1억400만t을 기록할 전망이며, 2021년에 1억900만t으로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022년까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LPG운반선 8척을 비롯해 LNG 및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20여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