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마사회가 코로나 사태를 틈타 우후죽순으로 자라는 불법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 '불법경마 사이버 국민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2월20일까지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마산업이 고사위기에 처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해외경주 영상을 이용한 불법경마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관리위원회에서 발간한 '2019년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사설경마 규모는 약 6조8898억원으로 합법 경마산업의 94%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간 1.5조원 가량의 세금과 공익기금이 누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온라인 마권 발매가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법경마는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어 불법경마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법경마 사이버 국민 모니터링단'은 위촉 후 1년간 불법경마사이트 및 홍보글 감시·신고, 불법사설경마 근절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일을 하게 된다. 자신이 신고한 사이트가 폐쇄되면 1건당 최대 1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고, 분기별 실적이 우수하다면 최대 100만원의 활동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민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불법경마 차단은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서 건전한 경마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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