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9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하모펀드(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모펀드는 긍정의 감탄사인 경상도 사투리 '하모'에 하고자 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펀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출자기관과 투자처가 모두 동일 지역으로 구성되는 사회가치투자 펀드(임팩트 펀드)로 전국에서 첫 번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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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하모펀드 결성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2.09 news2349@newspim.com |
결성총회에는 펀드에 출자한 지자체, 도내 금융기관, 공기업 및 민간기업 그리고 펀드 공동운용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 기관의 대표자가 참석해 규약과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수탁은행을 선정했다.
하모펀드의 규모는 22억원이다. 향후 3년간 지역자원 및 사회적 가치에 기반해 창업하고자 하는 도내 청년 지역가치 창작자(로컬크리에이터)와 사회적가치 기반 창업기업(소셜벤처)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결성총회에 이어 투자후보기업의 투자제안 발표가 진행됐다. '공유를위한창조'의 박은진 대표는 거제시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와 공유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통영시 소재 '웰피시' 정여울 대표가 재고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간편식이나 가공식품으로 제품화하는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경수 지사는 "처음이어서 갖는 부담도 있겠지만 ,이 펀드가 어떻게 되느냐가 앞으로 사회적 가치, 또 청년 임팩트 펀드 활성화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청년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실현하는 경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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