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광고식별자(IDFA) 접근 위해선 수락 요청해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애플이 내년부터 앱스토어에서 사용자 기록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개발자의 사전 동의없이 삭제하기로 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크레이그 페데리히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앱추적투명성(ATT)으로 불리는 새 요건을 준수하지 않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초 예상되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에서 앱 개발자는 사용자들의 IDFA(광고주를 위한 식별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팝업을 띄어 이들에게 수락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앱 개발자들은 애플에 기기마다 고유하게 부여된 문자와 숫자 조합인 IDFA를 이용해 표적형 광고를 해왔다. 아울러 IDFA를 활용해 그 광고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판단했다.
CNBC는 이날 발표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셈이라며 다만 앱 광고 업계에는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DFA 발표와 관련, 사용자 대부분이 수락 요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표적형 광고의 효과성이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페이스북 등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표적형 광고의 매출이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