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여행객이 급감하자 고객들이 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해볼 수 있는 검사키트를 판매하는 항공사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9일부터 이번 주말 코로나19 여행 제한령이 내려진 도시나 주(州)로 여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28달러에 가정용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검사 키트를 주문해 샘플을 채취한 후 검진소에 제출하면 48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여행객들이 자가격리 의무를 피하도록 도와 여행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여행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받거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워싱턴DC에서는 타주에서 온 여행객이 음성 결과를 제시하면 14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10월 하와이로 향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전 검사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무료 검사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에어버스 A321-200 비행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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