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장기적 성공 확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나스닥: NKLA)의 창립자 트레버 밀턴은 회사의 최대 주주 자리를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밀턴은 그의 대변인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에 대해 여전히 '전념'하고 있고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밀턴은 올해 9월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니콜라 회사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의 보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밀턴이 회장 당시 3건의 부동산 거래 일환으로 주식 320만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보유 지분을 추가 대량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회사 주가는 연일 급락하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밀턴은 'T&M 레지듀얼(Residual)'이라는 회사를 통해 이번 달 3일 3개 부동산의 원매자들에게 보유 지분의 총 2%(5억6000만달러 어치)를 양도했다. 거래에는 3억2000만달러 규모의 유타 주 농장 매입이 포함됐다. 그는 현재 니콜라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마크 러셀 니콜라 현 최고경영자(CEO)도 밀턴과 함께 T&M을 통해 니콜라 주식을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는 T&M에 대해 공동 법인이라고 했다.
니콜라 대변인은 밀턴의 주식 처분에 대해 부동산 거래에는 니콜라 관련 부동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러셀 CEO는 니콜라 주식을 직접 갖고 있기도 하다. 최근 러셀 CEO는 다른 여러 전략적 주주와 함께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니콜라의 전략적 파트너 중 한 곳인 독일의 로버트 보쉬는 지난주 니콜라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 보쉬는 지난 6월15일 기준 보유 지분을을 6.4%로 신고한 바 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사진= 니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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