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는 사이'를 통해 K팝 여 가수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을 선사한다.
박소정 PD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달리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친밀감을 높이고 마음을 나누는 게 포커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예능이다. '인생과 달리기는 닮았다'는 뚜렷한 주제 아래, 여자 아이돌들이 달리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 [사진=Mnet] 2020.12.08 alice09@newspim.com |
이날 박 PD는 "달리기에 포커스를 맞춰 생각해 준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우리는 달리기를 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마음을 나눴다. 달리기와 인생이 닮아 있다고 생각해 자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20대 대표 아티스트 분들이 어떻게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도 이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생각해보고 힐링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이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촬영을 실제 했을 때도 우리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친밀하고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속 깊은 대화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달리는 사이'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를 하려고 했다. 혹시 연예계 선후배 느낌인지, 내가 제일 선배고 그런 데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 있는 것인지 여쭤봤는데 다행히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면 출연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촬영은 생각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촬영이었다. 나도 내가 엄마 역할을 하게 될 줄 몰랐던 촬영이었고, 20대 우리 친구들이 모여 재밌는 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노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제작진 분들이 왜 이 다섯을 모이게 했는지 알겠다 싶었다. 5명이 다 너무 매사에 진심이다"라며 첫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 참석한 유아(왼쪽), 선미 [사진=Mnet] 2020.12.08 alice09@newspim.com |
선미가 '달리는 사이'에서 엄마의 역할이라면, 아빠의 역할은 하니가 맡았다. 하니는 "나 같은 경우 달리기의 덕후가 된 상태여서 처음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너무 좋다고 했다. 달리기에 대해 더 나누고 싶고 알려주고 싶었다. 되게 긍정적으로 아이디어를 같이 냈다. 달리기보다 더 좋은 것을, 큰 것을 얻어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유아는 "오마이걸 데뷔 6년 차가 됐는데 마음을 나눴던 친구들도 많았지만 아직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갈망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PD님과 작가님이 끝까지 누가 나오는지 안 알려주셔서 누가 내 소중한 친구가 될까 기대를 갖고 했던 것 같다. 정말 인생 친구를 만난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츄 역시 "같이 하게 된 만큼 언니들을 잘 따라가고 달리기뿐 아니라 모든 걸 함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엄청나게 행복하게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냥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소정 PD는 20대 여자 아이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내가 전에 했던 프로그램 중 '비밀언니'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서로 위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점이 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 참석한 하니(왼쪽), 츄 [사진=Mnet] 2020.12.08 alice09@newspim.com |
이어 "프로그램 기획할 때 서로 마음을 빨리 나눌 수 있는 것이 여자 아이돌, 여자 친구들이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경쟁이 아무래도 치열한데 그런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 휴식이 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미는 '달리는 사이'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일단 그냥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너무 다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닮아갔다. 그 변화하는 과정에 포커스를 두고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하니는 "단체 시너지도 좋지만 유닛의 케미도 굉장히 좋았다. 신기했던 게 모두에게 닮은 모습이 보여 되게 신기했다. 아마 모두가 그랬을 거다. 트랜스포머처럼 다양하게 나오는 유닛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달리는 사이' 멤버들은 "우리 청하가 아파서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 청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청하가 자꾸 미안하다고 하는데 보고 있을 텐데 미안해 하지 말고 우리 잘하고 간다. 얼른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달리는 사이'는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4부작으로 제작됐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