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6연승, 남해 슈퍼매치 전승에 성큼 다가섰다.
신진서는 1일 경남 남해군 설리스카이워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6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신진서(왼쪽)와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19일 1국에서 선취점을 얻은 이후 내리 6연승을 거두며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4승 15패로 뒤져있던 상대전적을 17승 16패로 뒤집었다.
초반 실리 대 두터움 대결로 진행됐던 이날 바둑은 중반 흑의 느슨한 착점으로 백이 우세를 잡았다. 이후 상변에서 흑의 반격으로 승부는 오리무중에 빠졌는데, 이 공방에서 흑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대마싸움에서 흑이 큰 실수를 범했고 백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며 최종적으로 신진서 9단의 승리가 확정됐다.
신진서 9단은 대국후 "어려운 바둑이었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실수가 나오면서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내일이 남해에서 마지막이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두고 남해를 만끽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는 즐긴다기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고 이 대회를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깊게 깨닫고 있다"며 마지막 대국을 앞둔 마음다짐을 전했다.
신전서 9단은 2일 오후1시 대국에서 전승을, 박정환은 최종국 승리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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