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사업장, 주5일제 급여 전액 받고 근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뉴질랜드에서 주4일 근무제 시범운영에 나선다.
로테르담에 있는 유니레버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닉 뱅스 유니레버 뉴질랜드 상무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달부터 총 직원 81명에 대한 주4일 근무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직원들은 앞서 주5일 급여 전액을 받고 일하게 된다. 직원 대다수는 유니레버 오클랜드 본사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부터 주4일제를 도입해 일 년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는 주 4일제가 직원들의 일과 생활 균형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스 상무이사는 "오랫동안 지속된 근무방식은 구시대적이고 더 이상 목적에 맞지 않다"며 "우리의 목표는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성과에서 나오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레버는 시드니공대 비즈니스스쿨과 협력해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측정하고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시범운영 연구결과를 회사 전체에 공유하겠단 방침이다. 유니레버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뱅스 상무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표준 근무 관행이 격변한 이후 주 4일 근무제 추진력이 강화됐다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향상하고, 웰빙도 향상하는 것이 주 4일 근무제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