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치 대비 0.2%p 상향 조정
명목 GDP 2.8%↑, 3년만에 최고
실질 GNI 2.4%↑, 3년만에 최고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분기 국내총소득(성장률)이 전기대비 2.1% 상승하며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속보치보다 0.2%p 상향조정된 셈이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4% 오르며 2017년 이후 3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 속도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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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민소득(잠정)이 전기비 2.1% 올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0.2%p 상향조정됐으며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상승한데는 추가 실적 자료 반영됨에 따라대 대부분 항목이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민간소비의 전기대비 성장률은 -0.1%에서 0.0%로 조정되며 역성장을 면했다. 설비투자는 8.1%로 속보치 보다 1.4%p 크게 상향됐다. 건설투자도 -7.3%로 속보치 대비 0.5%p 상향됐다. 다만, 1998년 1분기(-9.6%)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성장률 반등을 이끈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비 16%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속보치였던 15.6%보다 0.4%p 상승했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위주로 5.6% 올랐다. 속보치 보다 0.7%p 상향조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7.9% 성장하며 속보치보다 0.3%p 상향됐다. 서비스업은 0.9% 성장, 속보치 대비 0.2%p 상승했다. 건설업은 0.3%p 가량 낙폭을 축소하며 -5.2%를 기록했다.
물가변동이 반영된 명목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2.8%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 성장하며 역시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2.4% 올랐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최대치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0.1% 역성장했다. 명목 GNI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1%를 나타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저축률은 크게 늘었다. 국내총저축률은 35.7%로 전기대비 1.2%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데 기인한다.
국내총투자율은 30.8%로 건설투자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8%p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4.9%로 3.2%p 상승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