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최근 충북과 강원 등에서 김장모임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안동시가 김장나누기 행사를 강행해 말썽이다.
안동시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했고, 24일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통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안동시 김장나누기 행사[사진=안동시] 2020.11.27 lm8008@newspim.com |
김장나누기 행사가 이어지자 일부 지역민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00여 명이 넘어섰고,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이런 행사를 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지역 사회단체도 "좋은 취지의 행사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재난문자로 김장행사 자제를 권고 하면서 행사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며 고개를 저었다.
안동시와 예천군, 경북도 등은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장행사, 가족모임, 타지역 방문자제 등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정부 또한 지난 23일부터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 대해 3분의 1 재택근무와 대면모임·행사·회식 등을 자제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적용했다.
27일 제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제천에서는 인천 확진자 등 일가친척의 김장모임과 관련해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지난 25일 이후 3일간 25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따라서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또 인근 영월군 보건당국도 제천 12번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 A씨의 확진으로 학생 등 161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이 중 7명이 확진자로 나타나 "영월군이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사전에 방역계획서를 보건소에 제출했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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