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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제약사 모더나(Moderna, 나스닥: MRNA)의 내년 판매량이 기대된다며 주식 목표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살빈 리치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더나 목표가를 기존 107달러에서 139달러로 높여 불렀다. 이날 종가 106달러에서 33%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리치터 연구원은 모더나가 이미 유럽의약품 당국과 1억6000만회분, 미국과는 1억회분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옵션 4억회분의 백신 후보물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 모더나는 캐나다,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카타르와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 국제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 하에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리치터 연구원은 올해 12월부터 시작하는 분기에 모더나는 2000만회분의 백신을 판매해 3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2021년 연간 7억5000만회분을 출하해 133억달러 매출 기록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모더나를 올해 주당 1.2달러 적자 기업에서 내년에 주당 8.70달러 흑자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나스닥: AZN), 화이자(Pfizer, NYSE: PFE)-바이오엔테크(BioNTech, 나스닥: BNTX) 등 쟁쟁한 백신 경쟁사들이 있지만 리치터 연구원은 대유행 시기가 끝난다고 해도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백신 활용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모더나에 있어 최소 100억달러의 연간 매출은 따논 당상이라는 것.
또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모더나의 '메신저RNA'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다른 백신도 강력한 판매고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업체는 12월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고 검토 절차는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