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0센트(1.8%) 오른 45.7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75센트(1.6%) 상승한 48.6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WTI와 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80만 배럴 감소한 4억887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년 평균의 6%를 상회하는 규모로 전문가 기대치 12만7000배럴 증가 기대와도 대조됐다.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170만 배럴 감소했다.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24 mj72284@newspim.com |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쿠싱에서 원유가 괜찮게 감소했고 이것이 가격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이 아마도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강세를 지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EIA에 따르면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220만 배럴 증가했다.
달러 약세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달러화의 절하는 에너지 최대 소비국에 유가 상승을 다소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연합체 OPEC+의 회의에도 주목한다. 시장에서는 OPEC+가 현재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국제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0센트(0.1%) 상승한 1805.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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