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시장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자산매입 조정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자산매입 규모가 확대되거나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가 변경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 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시장이 안정된 후 자산매입이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결국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몇몇 위원들은 또 연준이 자산매입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부양의 제한이 있다고 평가하고 이것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위원들이 자산매입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지만 당시로써는 월 1200억 달러의 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준의 일부 긴급 대출프로그램이 끝나가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주 연준에 사용하지 않은 기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연준은 내달 15~16일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를 조정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조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을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시장은 물론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면 필요하다면 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기로 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