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직무 배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추미애를 허수아비로 내세워 광인(狂人)의 탈을 씌우고 윤석열과 칼춤을 추게 내모는 조폭질이 나를 화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집단이 자기들 손에는 피 한 방울 묻히지 않는 그 파렴치함에 화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서병수 페이스북] |
서 의원은 "이제야 그림이 맞춰진다. 이 사람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기 편인 줄 알았던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 휘두르던 칼맛에 반해 지레 자기 편이려니 짐작했던 게다"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총장님'이라 추켜세우며 검찰총장 자리에 앉힌 것이고, '살아 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건넨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속내야 윤석열이 '우리 총장님'이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원전(原電) 농단과도 같은 패악을 눈감고 귀 막으며 덮어버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이어 "그러고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라고 했던 이유도 윤석열이라는 믿었던 도끼에 단단히 발등을 찍혔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권력다툼에만 여념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집단의 술수"라며 "일자리 사다리가 무너져 제로 소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과 더는 버틸 힘이 없어 가게 문을 닫고 공장 문을 닫는 중장년들과 오늘도 길거리 담배꽁초 줍는 알바 자리로 내몰리는 어르신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살 궁리만 하고 있는 이들의 행패에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고 한탄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