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중일 외교장관, 경제는 '협력'·안보는 '대립'...시진핑 방일 논의 없어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09:25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09:2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4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기업인 왕래를 월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일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날 일본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오후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스가 정권 출범 후 중국의 고위 관료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왕이 부장이 처음이다.

양측은 경제 활력을 위해 입국 후 2주간 격리 조치 없이 단기 출장 등 기업인의 왕래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이 기업인 왕래를 허용한 것은 싱가포르, 한국, 베트남에 이어 4개국 째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시 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시 주석은 당초 올해 4월 국빈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연기됐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취임 후 시 주석과의 만남을 위해 계속해서 중국 측과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방문한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왼쪽)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25 goldendog@newspim.com

◆ 경제 협력은 확인...안보 분야 간극은 못 메워

한편,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인했지만, 안보 분야에서는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테기 외무상은 기업인 왕래 재개 합의에 대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일 양국 경제의 활성화와 상호 이해 촉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하에서 첫 대면 외교를 실현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세계가 격동과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일의대수(一衣帯水, 매우 가까운 이웃)의 장기적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왕이 부장은 귀국 후 일정 기간 격리돼야 한다. 그럼에도 일본을 방문해 '일의대수의 파트너'를 강조한 것은 미국과의 대립 속에서 일본과의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양측은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여전히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대립했다. 특히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는 양보 없는 설전이 오갔다.

모테기 외무상은 센카쿠 주변 해역에 중국 공선의 침법이 잦다며 중국 측에 "발전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사실을 소개하겠다"며 "일본 어선이 끊임없이 댜오위다오 주변의 민감한 수역에 들어오고 있다"고 반론했다.

중국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가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일안보조약 제5조가 센카쿠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왕 부장은 오늘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방한 이틀째인 26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24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2020.11.25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