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온라인 화장품社 '꽉' 잡은 코스맥스...한국콜마 따돌릴까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06:3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06:33

롬앤·라카·라운드랩..."공격적인 바이어 늘리기"
한국콜마 매출 추월...콜마는 플랫폼 사업 나서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업체 코스맥스가 온라인 채널 기반 바이어(고객사)를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디 화장품 브랜드사와의 협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기준 경쟁사인 한국콜마의 매출을 따라잡은 상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온라인 고객사 전담 영업팀 인원을 2배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기존에 있던 온·오프라인 통합 영업팀을 분리하고 온라인 영업팀을 신설한 뒤 올해는 투자를 더 확대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1.24 hrgu90@newspim.com

특히 코스맥스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색조 브랜드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온라인 영업팀이 수주한 주요 브랜드는 '롬앤'과 '라카'다. 기초 화장품의 경우 '라운드랩'의 독도 시리즈 일부를 코스맥스가 제조하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올리브영 등 H&B(헬스앤뷰티)스토어에서 판매량 상위권 브랜드로 손 꼽힌다. 특히 지난 23일 올리브영이 한 해를 마감하며 부문별 1위 제품을 발표한 결과, '독도 토너'는 스킨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코스맥스의 온라인 고객사 영업 강화는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코스맥스의 온라인 고객사 매출 비중은 45%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해(1~3분기) 별도기준 코스맥스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올해들어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까지의 코스맥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284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동기간(3.8%)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매년 4%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최대 5% 후반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쟁사인 한국콜마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됐다. 매각된 제약사업 실적을 제외할 경우, 연결기준 3분기까지의 매출은 9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영업이익은 697억원으로 9.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0.3%p 하락했다.

이는 한국콜마가 의존하고 있는 오프라인 고객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분기 국내에서는 AHC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내외 줄어들었다. 북경콜마도 오프라인 기반 고객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61% 감소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와 달리 코스맥스 국내·중국 법인 실적이 그래도 선전하는 이유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핵심 바이어 리스트를 계속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가장 큰 차이는 영업력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콜마는 온라인 기반 화장품사를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 희망자가 사업 솔루션(화장품 내용물 제작, 패키지 개발, 브랜드 기획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국콜마는 제형 개발을 돕기 위해 내곡동 종합기술원에 화장품 개발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조성했다. 

'플래닛 147'은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온라인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기 위해 플랫폼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의 화장품 사업에 대한 다양한 열망과 꿈을 실현시키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