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3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울진군 죽변항 앞 약 32km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A호(9.77t, 죽변선적) 선장이 발견,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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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북 울진해경이 죽변항 위판장에서 그물에 걸려 혹획된 밍크고래를 육안 검사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20.11.23 nulcheon@newspim.com |
A호 선장은 이날 해상에서 10일 전에 투망한 통발을 인양하던 중 그물에 죽은 채 걸려 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7m 35㎝, 둘레 3m 71㎝ 크기로 부패 정도가 매우 심해 죽은 지 약 9~10일 가량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해경은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확인하는 한편,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 여부를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을 발견치 못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울진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혼획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밍크고래는 이날 죽변수협을 통해 1650만원에 위판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