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백화점 화장품 테스트 불안…온라인 판매 급증
코로나 이후 매장 방문 고객 위해 매장 내 미용숍 늘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타겟(Target Corp., 뉴욕증권거래소: TGT)과 콜스(Kohl's Corp., 뉴욕증권거래소:KSS) 등 미국 대형 할인매장 유통 업체들이 메이크업과 네일, 향수 등 '뷰티' 부문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화장품은 백화점이 지배하는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점차 대형 유통매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점들도 갈수록 미국 대형매장 안에 점포를 개설하는 분위기다.
타겟은 미국 미용 매장 체인 기업인 울타뷰티(Ulta Beauty Inc., 나스닥: ULTA)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타겟은 울타뷰티와 자사 매장 내에 울타의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제품 등을 따로 판매하는 편집숍을 오픈하기로 계약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이전에는 제공하지 못했던 고급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타겟 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9 mj72284@newspim.com |
브레인 콘넬 타겟 최고경영자(CEO)는 "뷰티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큰 성장과 시장점유율 상승이 있었던 부문이며 울타 뷰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스는 뷰티 분야에서 최소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50개 매장에 '웰니스 마켓(Wellness Market)'이라는 편집숍을 꾸며 다양한 개인 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셸 가스 콜스 CEO는 "뷰티 부문은 매우 매력적이고 큰 시장"이라며 "새로운 고급 브랜드를 고객에게 소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인디 뷰티 브랜드와 협의 중"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고객들의 화장품 구매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지만, 백신 개발 등으로 고객의 화장품 매장 방문 등이 늘어나고 오프라인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매업체들이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CNBC뉴스는 전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과 쇼핑몰에서의 뷰티 부문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온라인에서의 메이크업 및 개인 미용 제품 판매는 급증했다.
세일즈포스의 분기별 쇼핑 지수에 따르면, 3분기 메이크업과 뷰티 아이템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울타뷰티의 온라인 매출은 8월 1일 마감 기준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장품 구매 추세가 오프라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타겟과 콜스의 시장점유율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시 왈디츠 SW리테일 어드바이저 사장은 "고객이 백화점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과 같은 것들도 타겟과 콜스에서 충문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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