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타겟·콜스 등 할인매장 '뷰티'에 투자...백화점 아성 허문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0:02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0:02

코로나로 백화점 화장품 테스트 불안…온라인 판매 급증
코로나 이후 매장 방문 고객 위해 매장 내 미용숍 늘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타겟(Target Corp., 뉴욕증권거래소: TGT)과 콜스(Kohl's Corp., 뉴욕증권거래소:KSS) 등 미국 대형 할인매장 유통 업체들이 메이크업과 네일, 향수 등 '뷰티' 부문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화장품은 백화점이 지배하는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점차 대형 유통매장으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점들도 갈수록 미국 대형매장 안에 점포를 개설하는 분위기다.

타겟은 미국 미용 매장 체인 기업인 울타뷰티(Ulta Beauty Inc., 나스닥: ULTA)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타겟은 울타뷰티와 자사 매장 내에 울타의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제품 등을 따로 판매하는 편집숍을 오픈하기로 계약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이전에는 제공하지 못했던 고급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타겟 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9 mj72284@newspim.com

브레인 콘넬 타겟 최고경영자(CEO)는 "뷰티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큰 성장과 시장점유율 상승이 있었던 부문이며 울타 뷰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스는 뷰티 분야에서 최소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으로, 50개 매장에 '웰니스 마켓(Wellness Market)'이라는 편집숍을 꾸며 다양한 개인 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셸 가스 콜스 CEO는 "뷰티 부문은 매우 매력적이고 큰 시장"이라며 "새로운 고급 브랜드를 고객에게 소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인디 뷰티 브랜드와 협의 중"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고객들의 화장품 구매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지만, 백신 개발 등으로 고객의 화장품 매장 방문 등이 늘어나고 오프라인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매업체들이 이렇게 오프라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CNBC뉴스는 전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과 쇼핑몰에서의 뷰티 부문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온라인에서의 메이크업 및 개인 미용 제품 판매는 급증했다.

세일즈포스의 분기별 쇼핑 지수에 따르면, 3분기 메이크업과 뷰티 아이템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울타뷰티의 온라인 매출은 8월 1일 마감 기준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장품 구매 추세가 오프라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타겟과 콜스의 시장점유율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시 왈디츠 SW리테일 어드바이저 사장은 "고객이 백화점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과 같은 것들도 타겟과 콜스에서 충문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