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노동계 만난 김민석 총리, '사회적 대화 확대' 약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양대노총 간담회…"새로운 사회운영 방식"
노동계, 내란청산·정년연장·노조법 개정 등 촉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기 22일 노동계를 만나 "사회적 대화와 토론과 협약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회운영 방식과 체제는 우리가 갈 길"이라며 사회적 대화 확대 방향을 공언했다.

노동계는 내란청산, 노동조합 자주성 보장, 정년연장 연내 마무리, 안전운임제 통과 및 노동조합법(노조법) 2·3개정, 노동계 소통 확대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민주노총과도 만나 "지난 시기 광장에 모였던 사회 각계에서 사회 대개혁위원회를 요구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어떤 상당히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분들도 사회적 토론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한국노총 간담회에 참석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1층 로비에서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의 '발전산업 고용 안전 협의체' 참여보장 요구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5.07.22 photo@newspim.com

민주노총과 만난 김 총리는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철학으로 보나 시대적 요구로 보나 최근의 흐름으로 보나 폭넓은 사회적 대화와 토론과 협약을 추구하는 새로운 사회 운영 방식과 체제는 불가피하게 우리가 갈 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의 운영 원리가 바뀌어야 한다"며 "노동 문제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적 문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수 있거나 의미가 크거나 여러 계층에 걸쳐 있는 문제들은 보다 폭넓은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풀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사회적 갈등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대통령) 말씀을 들었다"며 "민주노총이 새 정부와 새로운 시대의 수준에 맞는 대화와 협력의 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그런 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태안 화력발전소 사망사고 관련 협의체는 제가 후보자 시절 빈소를 찾아가기도 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빨리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진행 과정에서 협의에 참여하는 주체의 문제가 있고 노동위 내에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깔끔하게 빨리 (정리가) 안 된 면이 있다. 최대한 빨리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일곱번째)가 22일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민주노총과 간담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차례대로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전호일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민석 총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박홍배 민주당 의원, 엄미경 민주노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사진=민주노총] 2025.07.22 sheep@newspim.com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란 청산, 노동조합 자주성 보장, 안전운임제 통과 및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새로운 노정관계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노동자들과 노정교섭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결정해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으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통의 중요성은 한국노총 간담회에서도 거론됐다. 김 총리는 노동계 소통 정례화 및 채널 다변화를 요구한 한국노총에 "소통 정례화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 때도 말씀하셨지만 저희는 소통과 속도를 굉장히 중시한다. 소통을 속도감 있게 해야 성과가 나고 그래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노동계 소통 관련 "노동계 출신 장관 임명이나 몇몇 노동계 인사의 영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진짜 변화를 위해서는 다층적으로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새 정부가 시작한 지 한 달이다. 기본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개인적인 리더십 중심으로 뛰어갈 수밖에 없지만, 정부 틀이 갖춰지면 저희가 꿈꿔왔던 다양한 토론과 대화, 소통 정례화·제도화 틀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당정협의나 정부와 노동계 이렇게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안도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 그때그때 풀 수 있는 문제도 상당히 많다"며 "더 신속하고 홀가분하게 풀어가는 방법도 찾았으면 좋겠다. 미니정책TF 형식으로도 빨리 풀어가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22 photo@newspim.com

한국노총은 정년연장과 노조법 2·3조 개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들리는 쟁의행위의 범위나 손해배상책임, 시행시기 등의 전반적으로 후퇴된 내용의 논의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년연장에 대해 의외로 젊은 층에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사회적 변화를 느꼈다"며 "보다 폭넓은 사회적 공감의 틀 속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하는 고민의 단계에 있다"고 했다.

노조법 2·3조의 경우 "기본적으로 국회 결정 사항"이라며 "큰 틀에서 당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를 두고 김동명 위원장은 "현직 국무총리가 한국노총을 방문한 것은 꽤 오랜만이다"라며 "총리는 취임식에서 '사회적 약자를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무를 시작한다'고 했다"고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3년간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던 노동자, 시민들은 새 정부에 많은 기대를 보내고 있다. 총리의 민주노총 방문이 새로운 노정관계 형성의 출발이 됐으면 한다"면서도 "기대의 크기만큼 실망도 클 수 있음을, 이미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는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한국노총 조합원이 전달한 발전산업 고용안전 협의체 참여보장 요구서를 받았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