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책에도 등돌린 민심, 격차 5주만에 오차범위
국민의당 7.0%·열린민주 5.9%·정의당 5.5%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11.19 전월세 대책이 발표되긴 했지만 민심은 여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여당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며 민심을 다시 끌어오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32.1%로 전주대비 0.7%p 내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2.7%p오르며 30.0%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2.1%p로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국민의당이 7.0%,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5.5%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0.8%p 오른 15.7%다.
민주당 지지도는 본래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과 30대,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서울과 60대, 50대, 학생층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부동산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때마다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줄어들곤 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서울 시내 호텔 인수를 통한 전월세 물량 공급'이란 이낙연 대표의 18일 관훈토론회 발언, 전·월세대책 발표일인 19일 민심이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특히 19일 당일 일일집계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2.2%, 국민의힘 지지도는 31.5%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호남권과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대부분 지역과 여성, 70대 이상, 20대 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 지역과 학생층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5주차 이후 7주 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6만764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3.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