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민준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발목을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다.
신민준 9단은 22일 한국기원 대국장과 일본기원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23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신민준 9단은 전날 열린 6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의 4연승을 저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패하면서 1승 1패로 이번 대회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민준 9단이 농심배에서 탈락했다. [사진= 한국기원] |
이날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홍성지 9단은 "신민준 9단이 중반에 좋은 상황이 있었는데 수읽기를 좀 더 정확하게 한 다음에 상대를 몰아붙여야했는데 어영부영 타협이 되면서 미세해졌다. 이후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실수가 나왔는데 신민준 9단이 낙관하면서 쉽게 정리해 손해를 많이 봤다"고 총평했다.
8국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중국 탕웨이싱 9단의 대결로 23일 오후2시에 속행된다. 두 사람은 2018년 제23회 LG배 32강에서 만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홍기표·강동윤·신민준 9단이 탈락한 가운데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9단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커제·양딩신·탕웨이싱 9단 등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 9단, 이치리키 료 8단 등 3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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