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주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갔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현지시간) 10월 기존주택 판매가 한 달 전보다 4.3%, 전년 대비 26.6% 증가한 685만 건(연율)이라고 밝혔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600만 건으로 감소했어도 나는 만족했을 것"이라면서 "최근 몇 달간 판매 급증은 봄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NAR는 기존 주택판매가 내년 10% 증가한 6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말 주택 재고는 142만 채로 1년 전보다 19.8% 감소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매물이 소진되는 데는 2.5개월이 걸린다.
주택 매물의 부족으로 주택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 10월 판매된 기존주택의 중간값은 31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15.5%나 올랐다. 이는 사상 최고치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택 수요를 지지한다. 지역별로 동북부에서는 주택 판매가 4.7% 증가했고 중서부는 8.6%, 남부도 3.2% 늘었다.
매물로 나온 美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