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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서 평양의대 질타..."뇌물로 입학 만연, 의료사고 속출"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09:43

"평양의대, 입학부터 졸업까지 뇌물 동원해야"
"실력 없는 의사 배출...환자 사망 사고도 빈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평양의학대학을 공개 비판한 것은 대학 학생 선발과 졸업증 수여 과정에 부정부패 행위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남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최고존엄이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가 저지른 엄중한 범죄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도서관 [사진 = 우리민족끼리] oneway@newspim.com

이 소식통은 "우리 나라 대부분의 대학은 뇌물과 인맥이 아니면 입학하기 어렵다"면서 "그 중에서도 졸업만 하면 바로 의사 자격을 얻게 되는 평양의학대학은 입학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입학할 당시에도 인맥과 뇌물이 아니면 힘들지만 의과대학 특성상 졸업도 매우 어렵다"면서 "입학 후에도 당위원회와 교수들에게 일상적으로 뇌물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의학대학은 북한 내 보건의료제도의 근간으로, 졸업생들은 평양을 비롯한 전국 병원 간부로 활동하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소식통은 다만 "최근 평양의대 출신의 젊은 의사들이 배치 받은 병원이나 의료 기관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사망한 환자 중에는 간부와 돈주들의 가족이 많았는데, 이들이 중앙에 신고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의대를 강력히 비판한 것은 내부 비리와 부정부패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뇌물 위주 선발이 있다 보니 자격 없는 의사가 양상돼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 역시 RFA에 "요즘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제기된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 내용에 대해 전국적으로 주민대상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의대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인해 주민들은 비교적 의료수준이 높다는 국가기관의 병원에도 마음놓고 치료받으러 갈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평양의학대학이 뇌물로 실력없는 의사를 배출해 의료계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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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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