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17일 영월군에서 강원남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평택~삼척 간 동서6축 고속도로의 완전개통을 촉구하는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가졌다.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늘 영월군에서 개최된 동서고속도로추진 협의회 정기회 회의를 계기로 연말 발표될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에 영월~삼척 구간이 중점 추진구간으로 반영될 것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면제까지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택~삼척간 동서6축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촉구하는 자전거 라이딩.[사진=삼척시청] 2020.11.17 onemoregive@newspim.com |
자전거 라이딩은 교통의 오지로 불리는 내륙의 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를 표현해 자전거 라이딩 주자 33인을 선발해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촉구하는 현수막, 깃발 등을 자전거에 부착해 영월군을 시작으로 정선군, 태백시를 거쳐 삼척에 도착했다. 라이딩 거리는 약 20km다.
동서6축 고속도로가 완공된다면 대전・세종권과 삼척까지 이동거리는 50km이상, 통행 시간은 40분 이상 단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해항 화물의 내륙부 접근성과 연결성도 개선되면서 평택에서 출발한 화물은 동해항를 거쳐 러시아와 일본으로 수송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효과도 크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을 포함한 강원남부지역 탄광지대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석탄・시멘트 생산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정부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고속도로 건설에도 소극적"이라며 "연말 발표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영월~삼척구간이 중점추진구간으로 반드시 반영돼 20년 넘도록 지지부진한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정부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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