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짝사랑하던 여성의 집 계단에서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트린 20대 A씨를 폭발물 사용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27) 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께 전주시 만성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자신이 만든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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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1.16 obliviate12@newspim.com |
그는 범행 당시 폭발물을 쥔 상태로 점화해 폭발로 인해 왼손을 크게 다쳤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날 피해 여성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에도 피해 여성의 가족을 몇 차례 찾아가 교제 허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사용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