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소재 환경자원화시설 내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한 불이 16일 오후 6시께 완전 진화됐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17분쯤 발생한 이후 6일만이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현재 소방펌프차량 4대를 배치하고 잔불을 감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경북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소재 생활폐기물매립장 화재 현장에서 조기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11.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생활폐기물 매립장 현장이어서 재산 상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6일동안 헬기 3대를 비롯 펌프, 탱크, 화학차량 등 진화 장비 119대와 총 진화인력 242명을 동원해 진화에 주력해 왔다.
화재 현장이 생활쓰레기더미여서 퇴적 양이 워낙 많은데다가 겹겹히 쌓여 있어 조기 진화에 여려움을 겪었다.
화재 발생 현장이 켜켜히 쌓인 쓰레기 더미여서 진화과정에 붕괴 우려 등으로 진화인력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여건인데다가 야간 진화작업이 용이하지 않는 점도 진화가 장기화된 요인이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백현리 소재 생활폐기물매립장 화재 현장에서 쓰레기더미 분리 등을 통해 진화를 서두르는 소방당국.[사진=경북소방본부] 2020.11.16 nulcheon@newspim.com |
진화과정에서 소방당국은 조기 진화와 연소 확대를 차단키 위해 지난 15일부터 중장비 등을 투입해 불이 옮겨 붙지 않는 폐기물 더미를 분리, 운반하는데 주력했다.
화재가 6일째 이어지면서 진화가 장기화되자 화재현장인 산동면을 비롯 장천면, 옥계동 등 주민들이 연기와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등 민원이 잇따랐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14일 화재현장으로 달려와 항의하고 구미시가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번 화재는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 24분쯤 화재가 발생한 동일한 지점으로 당시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으나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자연 발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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