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생활고로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가장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43) 씨는 지난 6일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43)와 아들(15), 딸(10)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 모현동 아파트[사진=뉴스핌DB] 2020.11.16 obliviate12@newspim.com |
그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 퇴원해 구속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집안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단독 범행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3억 원 정도 빚이 있어 부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협의를 본 후 아이들 목을 졸라 살해하고 부인의 목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전부를 인정하고 채무기록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확인했다"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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