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외국 대학들이 산학협력단을 설치하고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 연구·개발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해 있는 뉴욕주립대 등 외국 대학들이 관련 업계 및 기업들과 손잡고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5개 외국대학은 지난 9월 외국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도록 개정된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자 앞다퉈 산학협력단을 발족하고 업계 및 기업들과 공동 연구에 들어갔다.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교(SBU)는 컴퓨터과학과·응용통계수학과·기계공학과 분야에서 인천시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또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는 인천지역 패션업계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마케팅·제품개발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켐퍼스 전경[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020.11.16 hjk01@newspim.com |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이달 말 산학협력단을 출범하고 미국 캠퍼스 연구진과 국내 관련 업계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도 국내외 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학 협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아시아 의료혁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성공 전략과 바이오 메디컬에 특화된 창업교육·석사 프로그램 도입, 국내 의학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현재 5개 외국대학에 3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대학들이 산·학·연 협력의 혁신플랫폼으로 국내 첨단 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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