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드라이브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사진=고양시] 2020.11.15. lkh@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8명이 발생해 누적 2만85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지역감염은 서울 81명, 경기 41명, 인천 2명 등 124명이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은 주 평균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수가 수도권 100명 이상이면 1.5단계로 상향할 수 있어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는 지난 1일부터 2주 간 일평균 4명(56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15일까지 540명으로 다른 지역 등 감염경로도 다양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1.5단계로 상향되면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이 제한되며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띄우기 등이 추가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재대본 회의를 소집, 주요 간부들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의 상향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와 토의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감안해 일단은 신중히 접근하기는 하지만, 상황이 더 엄중해 지면 신속하게 1.5단계로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자영업자들에게 숨통이 트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심각하게 증가되면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최근에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역과 경제 두 가지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의 준수는 물론,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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