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지속하면 나흘 후 누적확진자 1100만명 넘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코로나19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꺼리면서 코로나19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60만7221명을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도 24만28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에서는 15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실내활동이 늘고 코로나19 피로감이 누적돼 추가로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코로나19 지도.[자료=존스홉킨스대 캡처] 2020.11.14 mj72284@newspim.com |
특히 오는 26일과 내달 각각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있어 사람 간 접촉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55만 6961명의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하루 추가 확진자는 10일 연속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CNN은 이런 속도라면 앞으로 나흘 안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나란히 1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한 주(州)가 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6만7000명이 넘는 환자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 같은 입원 환자 수는 연일 최다치를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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