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예산 보다 7323억원(14.3%)가 증가한 총 5조 838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호우 재해복구 잔여 사업비 반영 등으로 국고보조사업이 금년대비 29.8%로 대폭 상향된 오는 2021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청 전경 2020.11.05 0114662001@newspim.com |
2021년도 예산안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반영했다.
포스트-코로나 대비 및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①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②기추진사업의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과 ③시군의 확장적 재정운영 동참을 위해 도비사업 부담률 조정을 통한 경제활성화 사업에 재투자에 중점을 두었다.
총 5조 8382억원의 예산안은 일반회계 5조 1987억원과 특별회계 6395억원으로 나눴다.
일반회계 규모의 주요 증가요인으로는 지방세수입 1조 3732억원, 국고보조금 2조 8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산 증가율도 지난 2018년 8.1%에서 2019년 9.5%, 2020년 11.5%, 2021년 14.3% 등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및 내수 경기 침체로 취득세 등 도세의 증가전망이 최근 5년치 평균인 10.6%보다 훨씬 못 미치는 3.8%로 예상되고 지방교부세도 올해 대비 2.3%가 감소되는 등 재정운용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일부 주요 투자 사업은 보류 또는 연기했다.
내년도 중점 투자사업은 크게 여섯가지 사업으로 추진한다.
먼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군 대표 시설투자사업 지원 등 충북형 뉴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지역 주도 뉴딜사업에 2381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바이오, 화장품, 수소 등 핵심 미래산업의 혁신성장 지원과 충북 경제 회복 지원사업으로 1830억원을 포함했다.
충북형 농시 및 오송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기반시설 정비(SOC)와 지난 8월 발생한 호우・태풍피해 잔여사업 등의 마무리를 위해 8493억원을 반영했다.
다음으로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청년들의 취・창업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2조 305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주민밀착형 생활SOC 사업의 확충 및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 등 문화,관광,체육 기반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농업경쟁력 강화 및 유기농 등 미래산업 육성지원과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청풍명월 충북 실현을 위해 9659억원을 편성했다.
도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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