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저의 네 살짜리 아들이 전 부인의 동거남에게 심각하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강원 춘천에서 이혼 후 전 부인이 키우던 4살 아이가 전 부인의 동거남에게 얼굴에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피해 아동의 친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A(4) 군의 친모 B씨가 남자친구인 40대 C씨가 A군을 머리 등을 심하게 폭행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C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0.11.11 grsoon815@newspim.com |
폭행은 지난 5일 밤 B씨가 집을 나것에 화가나 C씨가 A군의 머리,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폭행 사실은 다음날 어린이집에 등원한 A군에게서 폭행당한 흔적을 발견한 어린이집 원장이 곧장 아동학대 의심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 확인됐다.
머리를 맞은 A군은 뒤통수와 얼굴 옆면에 시퍼런 피멍이 생기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피멍은 눈가로까지 번졌다.
피해 아동은 부모의 이혼 후 엄마 손에 맡겨져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 폭행 사건은 친아빠가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B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해 추가로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C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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