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8000선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342.20 (-17.95, -0.53%)
선전성분지수 13720.17 (-273.17, -1.95%)
창업판지수 2681.52 (-91.70, -3.3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하락세는 지난 10일 중국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반독점 규제 가이드라인이 악재로 작용,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를 맞이해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342.2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5% 내린 13720.1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3.31% 감소한 2681.52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58억 200만 위안과 5138억 13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249억 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8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건축자재, 철강 석탄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자, 자동차, 컴퓨터, 전기 설비, 가전 등 대부분 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의 하락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반독점 규제 가이드라인이 악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역시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대형 IT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불거지고 있다.
다만, 이날 열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가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일 0시(현지시각)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가 시작됐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는 광군제 시작 30분 만에 거래액이 3723억 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소비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6070위안으로 고시됐다.
11월 1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