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대형 국유 에너지 상장사 화능국제전력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5:02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5:27

올 1~3분기 순이익 70% 가까이 급증
전력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실적 전망 긍정
뉴욕·홍콩·상하이 3개 거래소 상장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의 대형 에너지 국유 상장기업인 화능국제전력(華能國際, 600011.SH)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6일 화능국제전력이 속한 전력 업종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0.08% 떨어진 가운데, 화능국제전력은 5.06%나 급등했고, 9일에도 0.39% 오른 5.16위안(약 87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일 기준, 810억 위안(약 13조 6800억 원)에 달했다.

최근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중국의 경제 활동 회복,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예상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11 yoonsun@newspim.com

◆예상 웃도는 3분기 실적 달성

10월 27일 화능국제전력이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1~3분기 매출은 1218억 2300만 위안(약 2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34%나 늘어난 91억 3300만 위안(약 1조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0.5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5% 증가했고, 주가수익률(PER)은 14.29배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11 yoonsun@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11 yoonsun@newspim.com

중국 유력 경제 매체 텐센트 재경(騰訊財經)은 중국 화력발전 선두 기업인 화능국제전력이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줄어들긴 했지만 경영비용이 눈에 띄게 감소한 8.07%의 감소폭을 보였다는 점을 들었다. 재무 비용도 예상을 뛰어넘는 감소폭을 보이면서 3분기 순이익이 34억 위안(약 5,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나 증가했다.


석탄 발전 연료 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10월 21일 기준, 친황다오(秦皇島) 무연탄(Q5500K)의 가격은 1톤(t)당 555위안, 환보하이(環渤海) 무연탄(Q5500K)의 가격은 t당 559위안으로 3분기에 다소 올랐지만 연초 가격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료 가격 하락으로 화능국제전력의 올 1~3분기 국내 경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0억 7000만 위안(약 1조 1950억 원) 줄었다. 

올 3분기 전력 생산량과 판매량도 다소 증가했다. 화능국제전력이 중국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1103억 8500만 킬로와트시(KWh)로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었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0.81% 증가한 1037억 9000만 KWh에 달했다. 다만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전력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어든 2935억 4100만 KWh에 그쳤고, 판매량은 2759억 1400만 KWh로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다.

◆전력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실적 전망 긍정 평가

중국 증권사들은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에너지 사업 비중 확대로 향후 화능국제전력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차이푸(財富)증권은 "화능국제전력의 전력 생산량과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올 상반기 사회 전반의 전력 사용량이 줄어든 것 외에도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1~9월 화능국제전력의 중국 내 풍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적으로 29.66% 늘었고, 태양광 발전량도 전년 동기 대비 63.57% 증가했다. 향후 친환경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화력 발전량은 안정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화능국제전력의 실적에서 친환경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 1~3분기 화력, 풍력, 태양광 발전이 기여한 순이익은 각각 82억 4000만 위안, 17억 4000만 위안, 4억 4000만 위안으로 친환경에너지의 순이익에 대한 기여도가 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화력, 풍력, 태양광 발전의 신규 설비 용량은 각각 94만 5000킬로와트(kW), 87만 3000kW, 56만 kW로 친환경에너지가 신규 설비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에 달했다. 향후 몇 년간 화능국제전력이 연간 500만~600만 kW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설비 용량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신(中信)증권은 "올 1~3분기 화능국제전력의 높은 실적 성장세는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전력 사용량 회복과 연료 비용 하락이 실적 신장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화능국제전력의 전력 거래 시장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전기요금이 안정적이고, 비용 측면에서 석탄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여유로운 상황이라 향후 수익성 회복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도 보았다.

또, 중신증권은 중국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말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계속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고배당률을 유지하고 저평가된 종목인 화능국제전력을 추천했다. 화능국제전력 A주(본토주)와 H주(홍콩)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고, 목표주가를 각각 7.95위안, 5.56홍콩달러로 제시했다. 화촹(華創)증권도 화능국제전력을 배당률 측면에서 매력 있는 종목으로 추천하며, 2020~2022년 화능국제전력의 배당률이 각각 7.6%, 6%, 6.8%일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푸증권도 △중국 전체 전력 사용량 회복세 △전력 시장화 거래 확대 △4분기 화력발전 수요 왕성 등의 요인을 내세우며 화능국제전력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핑안(平安)증권도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가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화능국제전력 등 관련 종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9월 중국 전체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6454억 kWh에 달했다.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8%p 높아진 것으로 기관들은 중국의 경제 운영 상황이 양호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기관들은 또, 중국 경제의 안정 속 성장세와 9월 말 들어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북방지역의 난방 공급을 위한 발전소 가동이 앞당겨지면서 10월 전력 사용량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홍콩·상하이 3개 거래소 상장

화능국제전력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뉴욕과 홍콩, 상하이 3곳 증권거래소 상장을 실현한 발전기업이다. 지난 1994년 3125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발행하며 종목코드 'HNP'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데 이어, 1998년과 2001년 각각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입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 2020.11.11 yoonsun@newspim.com

화능국제전력은 중국 전역에서 대형 발전소를 개발하거나 건설,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을 하는 중국 최대 발전 상장사 중 하나다. 중국 내 26개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발전소를 두고 있고, 싱가포르에 완전 출자해 운영하고 있는 전력회사 1곳과 파키스탄에서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전력회사 1곳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적 기술과 설비, 국내외 자금을 활용하여 국내외에서 대형 석탄, 가스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친환경에너지 발전 사업과 관련 항만, 항운, 배전망 등 시설 사업도 하는 전력·열에너지 공급 및 종합에너지 서비스 기업이다.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 기준으로 화능국제전력의 전체 매출에서 전력과 열에너지 생산·공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95.17%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