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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만 10년' 김정남·하만덕 부회장, 연임 vs 교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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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김정남·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 거취 주목
'장수 CEO' 경륜·안정 vs '디지털 전환' 차원 세대교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연말 본격적인 인사철을 앞두고 보험업계 '장수 최고경영자(CEO)' 들의 거취가 관심이다. 특히 2010년 이후 11년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2010년부터 10년째인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 부회장의 경우 지난 7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하 부회장은 올해 초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지만 공식적인 임기는 모두 내년 3월까지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내년 보험사들의 경영 환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기 안목이 중요한 보험업 특성상 '장수 CEO'의 경륜과 안정이냐, 디지털 전환 과제에 따른 '세대교체'냐의 기로에 놓였다. 또 다른 보험업계 대표적 장수 CEO였던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퇴임한 바 있다.지난 9월엔 역시 CEO만 10년째 맡았던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이 연말 자진 퇴임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왼쪽)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사진=각사] 2020.11.10 tack@newspim.com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952년생인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은 1979년 동부고속으로 입사해 1984년 동부화재(현 DB손보)로 옮긴 이후 30년 넘게 재직중이다. 2001년 경영기획 상무를 시작으로 개인영업, 경영지원, 신사업 총괄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과 같은 고향(동해) 출신이다. 지난 7월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40대 김남호 부사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김 부회장도 세대교체 기로에 놓였다. 업계에선 내년 3월 임기 만료와 함께 고문 등으로 자연스럽게 물러나지 않겠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도 지난 2011년 이후 10년째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6년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으로 입사,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보험맨이다. 특히 하 부회장은 현재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들중 유일하게 미래에셋 창업 멤버가 아닌 외부 출신 인사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05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2011년 미래에셋생명 사장에 올랐고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의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10년째 연임한 배경에는 박현주 회장의 두터운 신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 부회장 역시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경우 연임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한때 보험사들이 호황을 누릴때는 보험업 특성상 한번 CEO 자리에 오르면 오래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수 년째 보험업황이 꺾이며 장수 CEO 기조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이나 비대면 트렌드를 어떻게 주도하느냐가 모든 보험사 CEO들의 공통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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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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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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