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대표이사 차정학)가 분자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코젠바이오텍(대표이사 남용석)과 지난 6일 코로나19 및 독감 동시 진단키트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분자진단시약과 면역진단시약을 함께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의 요구 증가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휴마시스는 기존에 보유한 해외 판매망과 영업력을 통해 코젠바이오텍의 분자진단시약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상세 전략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신종 감염병 분자진단분야 선도기업인 코젠바이오텍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4일 유전자 증폭 진단방식을 이용한 진단키트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가장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기업이다.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PowerCheck SARS-CoV2, Influenza A&B Multiplex Real-time PCR Kit)에 대해 국내 최초로 정식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 및 유럽인증(CE-IVD)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동시 진단키트 제품 'Humasis COVID-19/ Flu Ag Combo Test'에 이어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 분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확장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수출판로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병원에서는 신속한 면역진단 제품을, 종합병원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장비가 요구되는 분자진단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유통 라인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재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조치에 들어가는 등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과 독감∙코로나19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해외 시장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는 두가지 종류의 진단시약을 동시에 공급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와 코젠바이오텍이 양사 경영진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적 제휴를 맺게 되었으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사는 추후 다양한 감염병 진단 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에 있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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