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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국기 태권도 진흥 이끄는 도시 될 것"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0:09

IOC 국제공인기구 본부 유치하는 첫 기초자치단체
킨텍스 제3전시장 인근 10층 규모…2025년 완공 목표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9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과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고양시가 국기 태권도의 진흥을 이끄는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번 WT 본부 이전으로 고양시는 IOC 국제공인기구 본부를 첫번째로 유치하는 기초자치단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2020.11.09 lkh@newspim.com

고양시는 지난 2015년 유엔 제5사무국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국제평화기구 국제기구 유치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사실 광역시 등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단독으로 국제기구를 유치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0월 WT 화상집행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서울에서 고양으로의 본부 이전 계획과 2022세계품새선권대회 준비상황 등을 27명의 집행위원에게 직접 설명하는 등 유치에 총력전을 펼쳤다. 고양시의회도 지난 7월 이전 유치촉구결의안을 채택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현재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WT의 새 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 제3킨텍스 인근으로 옮겨진다. 건축면적 4만7060㎡, 10층 규모의 건물을 2025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WT는 서울에서 고양시로의 본부 이전 작업을 한다.

이 시장은 "본부가 이전되면 국제대회와 집행위원회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킨텍스로 대표되는 마이스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서의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의 결정적인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글로벌 스포츠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본부이전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고양시는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2년에는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2014년 아시안게임 종목 경기, 국가대표 축구 A매치, 농구 대륙별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런 노력으로 고양시는 2015년 문체부가 주최하는 제15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지자체 최초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총 4번의 전국 규모 공모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점이 WT 본부 유치의 기본 바탕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동안 국제기구 유치에 고배를 마셨던 고양시가 이번 WT 본부의 고양시 이전을 계기로 다양한 태권도 국제대회 개최를 정례화 해 고양시가 글로벌 태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108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노력해 나갈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조감도.[사진=고양시] 2020.11.02 lkh@newspim.com

-고양시로 이전하는 WT는 어떤 기구인가.

▲세계태권도연맹은 1973년 창설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국제단체로 북한이 창설한 태권도 국제기구인 국제태권도협회(ITF)와는 기술적으로 많이 다르다. 현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기술 및 규칙은 우리 WT의 경기 룰을 따른다.

태권도 경기대회 유치와 태권도의 세계적인 보급에 힘쓰고 있는, 명실상부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기구다. WT는 고양시로 본부를 이전하면서 창립 50여년 만에 독립된 본부 건물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세계 21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범세계적인 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 태권도가 국제화되고 세계적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들의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도전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본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고양시로 옮겨온다는 것은 고양시 뿐 아니라 국기인 태권도를 위해서도 상징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고양시와 연맹이 최근 협약을 체결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WT 본부를 현재 위치한 서울시에서 고양시로 이전한다는 것이 가장 중심이다. 고양시는 본부 건물을 제공하고, 세계연맹은 본부 이전 후 정기적인 국제대회 유치와 집행위원회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예산확보 노력 등 모든 부분에서 상호 협조한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연구용역을 내년 초 발주할 예정이다.

WT 본부 이전은 2023년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일산서구 대화동 10층 규모 건물에, 본부 사무동·역사관·업무공간·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킨텍스 제3전시장 인근으로 주변 경관과 교통여건이 좋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2023년 완공예정인 GTX '킨텍스역' 역시 주변에 들어서 접근성도 좋다.

또 킨텍스 제2전시장과 건립예정인 제3전시장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위치로 킨텍스와 더불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는 고양시 마이스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양시와 WT 본부 이전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선언적인 의미이고 향후 자세한 내용은 언론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나갈 예정이다.

업무협약 맺는 이재준 고양시장(왼쪽)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사진=고양시] 2020.11.02 lkh@newspim.com

-본부유치로 일자리 창출 등 고양시에 기대되는 효과는?

▲WT본가 이전되면 고양시는 IOC 국제공인기구 본부를 첫 번째 유치하는 지자체로 발돋움 하고 태권도 국제교류지원의 중심지로 한걸음 다가선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심판강습회·정례적인 국제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기 태권도의 정립과 글로벌 태권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다. 또한 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와 매년 열리는 집행위원회, 연간 진행되는 각국 심판 강습회 및 각국 태권도 관계자 교육 및 국제 태권도 대회 개최 등을 통해 890억~1090억에 이르는 부가가치도 예상하고 있다.

태권도는 남북스포츠 교류의 중심으로 2022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북측 시범단을 초청해, 태권도를 매개로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이와 관련돼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고, 태권도 진흥기본 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것은 정부도 이미 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하는 것이다.

WT 본부 이전과 2022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고양시가 국기 태권도의 진흥을 이끄는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세계 속에 국기 태권도를 정립하는 본부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품새대회 역시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 태권도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108만 고양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길 당부한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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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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