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인들은 공정한 선거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표는 집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여사는 "우리는 완전한 투명성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프월로펜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펜실베이니아 주 와프월로펜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0.10.31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여사의 주장은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인 표가 개표에 포함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에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추가로 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매직넘버' 270명을 넘겨 승리 선언 연설을 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AP통신과 CNN, NBC 등 주요 언론사들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타전하자 성명을 내고 내일(9일)부터 법정에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여사가 사적으로 대통령에게 패배를 받아들일 것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할 것을 권유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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