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경북 문경시 체육회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문경시와 보건당국이 체육회 임직원 전원을 자가격리하고 예정된 체육행사를 연기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경북도와 문경시 등에 따르면 문경 거주 A씨는 미열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6일 문경중앙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7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 문경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1.08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문경에서 개최 예정인 '2020민속씨름리그 3·4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 대비해 문경시가 체육회 종사자 6명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5일까지 문경시체육회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문경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일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문경시체육회 사무실에 머물었으며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20분까지 문경읍 소재 B음식점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오후 6시쯤 체육회 직원의 확진판정이 확인되자 문경시와 보건당국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문경시는 이날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감염경로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A씨의 이동동선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날 오후 9시56분쯤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A씨의 이동동선 등을 고지했다.
또 이튿날인 8일 오전 9시37분쯤 2차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조치사항을 시민들에게 공지했다.
문경시와 보건당국은 또 문경시체육회 직원 7명 등 임직원 17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오는 10~20일까지 예정된 2020민속씨름리그 문경장사대회를 25일부터 개최키로 연기했다.
문경시 체육부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7일 오후 관계부서 긴급 회의를 통해 당초 예정됐던 3.4차 씨름대회 일정을 연기해 3차 대회만 25일 이후에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5일 이후 연기 개최 여부도 향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이고 "향후 상황에 따라 당초 25일부터 개최 예정인 '근대5종대회'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파크골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해 경기도 가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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