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6일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전기 공급이 20여 분간 중단되면서 일부 공장에서 불연소화된 검은 매연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아 시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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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남구 성암동 완충 저류시설 구조물공사 업체가 크레인 작업 중 유화학단지 내 전기를 공급하는 ㈜한주의 고압선(154KV)을 건드려 일대가 정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단지 내 공장 16개사 중 14개사가 전기공급이 20여 분간 끊어져 피해를 보았다.
석유화학업체 장치 특성상 짧은 정전에도 화학물질인 연료가 굳어져 수억원 상당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굳은 연료는 재 활용할 수 없어 태워서 내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공장 굴뚝에서 검은 매연과 함께 40m 높이의 대형 불기둥이 솟아오른 것이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공단에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해 119에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news2349@newspim.com